산딸기 꽃 / 山下
시도 사랑도 안 되는
사월은 가고
초록에 푸른 멍이 들어도 좋은
오월은 어서 와라
장미에게 빼앗긴 사랑
하얀 꽃잎이라도 쥐어뜯으며
뜨거운 가슴 전하리라
별을 세다 언덕에 퍼질러 앉아
찔레처럼 여린 사연
아카시아 꽃 숭어리 사이로
이슬 젖어 만나보리라
산들바람 속삭일 때
청 보리 사잇길 *쑥국새 따라오고
노을 당겨 붉어지는
산소 같은 애인
신맛에 반해 낮술에 취해
달콤한 자연산 복 분자 아가씨
입술서리 가리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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